아토피피부염의 치료

건강관리 이야기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건전한 주부 0 1998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유아, 성인 아토피 증가 추세…관리요령 준수해야

 

환경의 재앙인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아이에게 발병하거나 다 큰 성인에게 재발하는 등 아토피피부염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치유됐지만, 현재는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늘어날수록,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내세워 “단시간에 치유가 가능하다”며 거액을 요구하는 비양심적인 업자도 활개를 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21세기 인류에게 큰 재앙으로, 그만큼 다루기가 까다롭다. 아토피피부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의학적으로 안전한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 아토피피부염이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의 아토피 유병율은 소아의 약 10~30%, 정상 성인의 약 1~3%로 추정된다. 전체 아토피 환자의 70~95%는 5세 이전에 발생하며, 이중 출생 후 1년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절반이다. 남녀비는 여성이 1.3:1.0으로 약간 높으며, 최근 한국에서도 이탈리아나 호주처럼 성인형 아토피가 증가하고 있다.

 

2. 아토피피부염 발병 원인

아토피의 발생에는 유전학적 요소, 환경적 요인, 사회경제적인 요소,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측면 등이 복합적으로 기여한다. 후진국가나 농업국가에서는 아토피 발생율이 낮다는 위생이론의 타당성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아토피피부염을 설명하는 주요한 기전 중에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3. 주요 증상 및 징후

가장 중요한 임상증상은 심한 가려움증과 특징적인 피부염 모양과 발진이며, 아토피의 개인력과 가족력의 유무가 중요한 진단 근거가 된다.

이외에도 피부 건조증, 백색 비강진, 눈 주의의 습진성 병변이나 색소침착, 귀 주위의 습진, 구순염, 손발의 비특이적 습진, 비듬, 모공각화증, 유두 습진, 땀 흘릴 때 심해지는 소양감, 백색 피부묘기증, 피부단자시험양성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4. 예후

전체 아토피의 40~60%는 5세 이전에 자연적으로 소실되며, 청소년기까지 85%가 자연소실된다. 그러나 요즘 경향은 어른이 되어서 재발하거나, 이전에 아토피 과거력이 없었는데 성인이 되어서야 처음 아토피가 발생하는 비전형적인 형태의 아토피 발생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나이가 들면 좋아진다는 개념은 점차 변하고 있다. 증상이 심할수록 자연치유될 가능성이 낮아지며 성인이 되어서도 피부건조는 지속되는 경향이 많다. 성인에서는 특히 피부건조증상과 주부습진, 직업성 피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예후가 불량한 원인으로는

▲ 어릴 때 광범위한 방면이 관찰된 경우

▲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동반한 경우

▲ 가족 중 아토피가 있는 경우

▲ 아토피의 발생시기가 어린 경우

▲ 외동딸이나 외동아들인 경우다.

 

5. 관리요령

(1) 적절한 피부의 수화가 기본이므로 20분 이내의 미지근한 목욕 후에 3분 이내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2) 자극원이 될 수 있는 음식물이나 흡입성 알레르겐을 피해야 한다.

(3)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급격한 온도와 습도 변화를 주의해야 한다.

(4) 목욕할 때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서 닦아낸다.

(5) 새 옷은 빨아 입고 가급적 중성비누를 사용한다.

(6) 세탁용 세제는 분말보다 액상으로 사용하고, 빨래는 두 번 이상 헹굼해야 한다.

(7) 수영이 가장 좋은 운동이지만, 염소로 인해 아토피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풀장에서 나오면 바로 헹구고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8) 손톱을 짧게 깎아야 한다.

(9) 임신 중 식이제한은 아토피 발생과 관련이 적다. 하지만 임신 중 흡연은 자녀의 아토피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주므로, 임신 중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자료제공 = 중앙의대 피부과 김범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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