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초비상', 정부차원 대책 시급

건강관리 이야기

A형 간염 '초비상', 정부차원 대책 시급

건전한 주부 0 1940
올 들어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급증,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매년 약 150만명 이상고통을 받고 있는 A형 감염의 국내 발병건수는 전년대비 약 21배 증가햇으며 현재 1575건으로 이미 전년도 건수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또한 국내 A형 간염은 유·소아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돼 있지 않고 20~30대 인구의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에 20~30대의 젊은 성인에게서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의 발병원인과 예방법 및 치료방법 등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주로 간을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증으로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 시 발생한다.

특히 단체생활을 통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예전보다 따뜻한 날씨에 가족 단위의 나들이나 단체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A형 간염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간염 환자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 쉽게 전염되므로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접촉이나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을 이용해 음식을 마련할 경우 쉽게 전염될 수 있게 된다.

이외에 습관성 약물 중독자들의 경우에는 공동으로 주사기를 쓰는 경우 혈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과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보통 4주간의 잠복기가 있다는 게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세와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붉은 색 소변이나 노란색 흰자위를 특징으로 하는 황달도 함께 나타난다.

A형 간염은 만성화 되지 않고 치사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어렸을 때 무증상이나 경미한 감염증을 보인 후 면역을 획득하게 되지만 국내의 경우 위생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성인들의 항체의 보유율이 낮아져 청소년이나 성인이 돼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소아 시기에는 감염 시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가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감염 증세를 보이며 장년기와 노년기로 갈수록 치사율도 동반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드물지만 심할 경우 A형 간염이 간 부전을 동반한 전격성 질환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예방법은 85℃에서 1분간 끊이거나 물을 염소 소독하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위생 상태를 철저히 신경써야한다.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 되지 않았기 때문에 A형 간염에 걸리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므로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의 경우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시 치사율이 간질환이 없는 일반인에 비해 58배 높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모든 만성간질환자는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A형 간염백신은 2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연령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고 초기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효과가 나타난다. 총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초회 접종 후 6개월 후에 1회 더 접종한다. 면역은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A형 간염이 많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맞을 수 있다.

여행기간이 3개월 이내일 경우에 면역글로불린을 0.02ml/kg를 맞으면 효과가 3개월간 지속되고 여행기간이 3개월 이상일 경우는 0.06ml/kg를 맞으면 효과가 5개월까지 지속된다. 5개월 이상 경과하는 경우에는 5개월마다 추가로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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